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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부동의 1위 ‘흔들’…모바일 전국시대 열리나


입력 2016.11.04 14:31 수정 2016.11.04 15:09        이배운 기자

넥스트플로어 ‘데스티니차일드’ 매출 1위 등극...시장 격변 예고

넥슨, 쿤룬코리아 등 신작 20위권 안착…넷마블 점유율 사수 나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티저 영상 캡처 ⓒ넷마블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티저 영상 캡처 ⓒ넷마블
올 상반기 넷마블이 굳건히 지켜온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들어 넥슨과 넥스트플로어 등 경쟁업체들이 주목할 만한 신작을 내놓으면서 독점 체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스트플로어의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넥슨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의 게임들이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하면서 넷마블의 굳건했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장수 히트작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 내 절반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강세에 힘입어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인 3525억원과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모바일 수집형 카드 배틀게임(CCG) 데스티니 차일드가 출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 게임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닷새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격변을 예고했다.

업계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흥행 요인으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를 비롯해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낸 캐릭터, 2D 일러스트 효과를 극대화 시킨 ‘라이브 2D’ 기술, CCG 장르의 신선함과 재미도 등의 흥행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최근 자사의 유명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을 출시해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렸다.

특히 구글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6위를 지키고 있는 ‘메이플스토리M’은 넥슨의 최장수 온라인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의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재미를 살려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 10월 또 다른 자사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혼’, ‘엘소드 슬래시’의 출시 계획을 밝혀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츠게임즈는 지난달 18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덴’을 출시해 불과 보름 만에 구글플레이 5위에 안착시켰다.

이어 쿤룬코리아는 지난달 17일 MMORPG ‘가디스’를 출시해 현재 구글플레이 17위권을 유지하며 중소규모 업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스트라이크’, ‘해전1942’ 등 외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아이러브니키’, ‘프렌즈팝’, ‘애니팡3’ 등 퍼즐게임들도 강세를 이어나가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 격변에 장르의 다양성까지 더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6'에서 초대형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미공개 신작 2종 등을 공개해 점유율 사수에 나선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 1주일 만에 서버 50개가 수용한계를 넘어 긴급 서버 증설을 벌이는 등 출시 전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미공개 신작 2종 중 하나는 스타워즈IP 활용이 유력해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남은 미공개 1종은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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