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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박보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


입력 2016.11.01 06:50 수정 2016.11.01 10:16        부수정 기자
배우 김유정이 최근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한 박보검을 칭찬했다. ⓒsidusHQ 배우 김유정이 최근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한 박보검을 칭찬했다. ⓒsidusHQ

배우 김유정이 최근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한 박보검을 칭찬했다.

김유정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박보검에 대해 "내가 낯을 가려서 처음엔 '오빠'라고 안 부르고 '보검 님'이라고 불렀다"면서 "구덩이 신을 계기로 오빠랑 친해졌다"고 미소 지었다.

김유정은 이어 "가장 가까이서 호흡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믿었다"며 "캐릭터를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인터뷰에서 김유정에 대해 "사극 선배라 배울 점이 많아서 믿을 수 있었다"고 했고, 김병연 역의 곽동연은 "감정을 한 번에 잡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를 언급하자 김유정은 "관련 기사를 봤다"며 "내가 조언해준 건 없었는데 오빠들이 좋게 봐줬다. 보검·진영·동연 오빠 다 친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들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 선배님들이 날 이뻐해 줘서 든든했고 연기할 힘을 얻었다"며 "'구르미'는 행복한 꿈 같은 작품이다.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사랑을 받았다. 라온이를 보내줘야 하는데 보내기 싫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해선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느꼈다. '이래서 많은 사랑을 받는구나' 싶었고 사랑받아 마땅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나도 많은 걸 배웠다. 내겐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라온이와 이영의 사랑에 대해선 "라온이와 영의 사랑은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단단한 사랑"이라며 "영이 라온이의 이름을 부르고, 라온이가 영에게 이름을 말하는 장면에서 정말 설렜다. 라온이와 내 나이가 같아서 라온이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구르미'엔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대사가 자주 등장했다.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내가 한 번 해보련다. 그 못된 사랑", "너는 나의 약과 아니더냐", "이젠 너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 "아주 힘겨운 순간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면 그게 나여서는 안 된다" 등이 그렇다.

가장 설렜던 대사를 묻자 김유정은 "모든 대사가 마음에 들어서 하나를 꼽기 어렸다. 어떻게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끼한 장면일 수도 있는데 박보검 오빠가 대사 하나하나를 고민하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영, 병연, 라온이 둘러앉아 닭백숙을 먹는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은 그는 "처음으로 셋이 모여 편하게 얘기했고, 각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서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구르미'를 마친 김유정은 차태현과 호흡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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