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청와대로 진격!" 세종문화회관 앞 경찰과 대치


입력 2016.10.29 23:55 수정 2016.10.30 01:20        이선민 기자

<현장>시민 2만여 명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 구속하라” 외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시민 2만여 명 “박근혜 하야하라. 최순실 구속하라” 외쳐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했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이후 첫 주말인 29일 저녁 시민 2000여 명(경찰 추산)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시위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의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촛불’로 저녁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됐다.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빨간 푯말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 외에도 저마다 ‘박근혜 하야’ ‘최순실 구속’ ‘권력무당 등판, 청와대엔 굿판, 나라꼴은 개판’ 등의 푯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와 ‘이런 나라에서 애들 못키운다!’는 푯말을 든 시민부터 애완견 등에 ‘박근혜 하야’ 종이를 붙이고 나온 시민까지 이날 집회 참가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당초 투쟁본부에서는 4000여 명이 이번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촛불을 준비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도 가세하면서 2만여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000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해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청계광장을 출발해 종각,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약 1.8km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두에 섰던 참가자들이 영풍문고 앞에서 예정된 동선을 이탈해 조계사 방향으로 직진했다. 경찰이 이를 가로막자 참가자들은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 방향으로 우회전했고 경찰은 급히 교통을 통제했다.

당시 시위대와 마주한 교통경찰은 “선두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자’고 외치며 예정된 경로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60개 중대 경력 4800명을 배치해 참가자들을 막아섰으나 시위대는 경찰방어벽을 넘어 광화문 광장에 진입했고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최종 대치했다.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한 상태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경찰은) 비켜라’ ‘평화시위 보장하라’고 연호했다.

이 가운데 경찰과 몸싸움이 생기려는 순간에는 시민들 내부에서 “경찰 때리지 말라” “의경 건드리지 마라”는 외침이 나와 큰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아이들 두 명을 데리고 집회에 참가한 A 씨는 “지금 뉴스를 보면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참담하고 창피할 정도”라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두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나왔다”고 참가 이유를 이야기 했다.

또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집회에 왔다는 성균관대 학생들은 “지금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학생으로서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도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는 11월 5일 촛불집회와 12일 민중총궐기를 예고하며 “11월 12일 100만인이 서울에 모여 제2의 4.19를 만들자. 그날도 물러나지 않으면 또 모이자”고 소리 높였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