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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심이반' 심각…더민주, TK서 28.8%


입력 2016.10.26 11:43 수정 2016.10.26 11:43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미현 "새누리 핵심지지층 붕괴중…이정현 체제 신뢰 잃어"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9%, 유선 11%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5%p 상승한 30.1%, 더불어민주당 28.8%, 국민의당 2.4%p 상승한 1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4.7%였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9%, 유선 11%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5%p 상승한 30.1%, 더불어민주당 28.8%, 국민의당 2.4%p 상승한 1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4.7%였다. ⓒ알앤써치

김미현 "새누리 핵심지지층 붕괴중…이정현 체제 신뢰 잃어"

'민심이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과거 전통적 지지층이 밀집해 '텃밭'이라고 불렸던 지역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정치권은 유권자들이 냉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9%, 유선 11%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5%p 상승한 30.1%, 더불어민주당 28.8%, 국민의당 2.4%p 상승한 1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4.7%였다.

괄목할 만한 점은 지역별 지지율이다. 전통적 여당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40%에 0.1%p 모자란 39.9%였다. 전주에도 새누리당은 12.4%가 폭락하며 40%이하로 떨어졌었다. 더민주는 여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26.8%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더민주는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 전남/광주/전북(호남) 지역에서는 21.5%에 그쳤다. 이 지역 맹주를 자처하는 국민의당은 31.7%, 새누리당은 8.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여전히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52.5%)과 50·60대를 제외한 20·30·40대에서 30% 중후반대의 지지를 받은 더민주가 연령대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전 연령대에서 1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30대 이상에서 19.3%의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17.6%)을 뛰어넘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더민주 2주연속 28%, 영남에서 지지율이 호남보다 높다는 것이 사상초유"라며 "더민주의 '탈호남화'이자 새누리당 핵심지지층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무당층이 움직인 것이 아닌 전통지지층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점"이라며 TK지역에서 더민주의 선전에 대해 "더 이상 덮어놓고 (1번을) 찍지 않겠다. 더 이상은 속아주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새누리당의 지지율 회복 방안으로 '비대위 체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정현 당 대표는 당의 대표가 아닌 청와대와의 수직적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며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상황을 수습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소장은 "이번 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전 조사로 대국민사과후 여론의 추이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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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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