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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홈런 치고도 교체…볼티모어 3연승


입력 2016.09.26 09:03 수정 2016.09.26 09: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시즌 5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현수. ⓒ 게티이미지 시즌 5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현수. ⓒ 게티이미지

지난달 5일 이후 52일 만에 시즌 5호 아치
결승 투런포로 팀의 3연승 견인


‘킴콩’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승 투런포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를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무려 52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0.302(291타수 88안타)가 됐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km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9번째 타점도 기록했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김현수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애리조나가 왼손 투수 패트릭 코빈을 마운드에 올리자 오른손 타자 드류 스텁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대타로 투입된 스텁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런을 치고도 김현수를 교체 시킨 벤치의 결정에 아쉬움이 따랐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애리조나에 2-1로 승리하면서 김현수의 이날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볼티모어는 3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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