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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타계, 구명조끼도 마약도 없었다


입력 2016.09.26 08:02 수정 2016.09.27 11: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보트 과속으로 인한 충돌...미국 해안경비대 사고 현장 브리핑

호세 페르난데스 ⓒ 게티이미지 호세 페르난데스 ⓒ 게티이미지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해안경비대 발표를 인용해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3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사고현장에 오전 3시(현지시각)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바위에 뒤집혀 걸쳐 있었다. 2명의 사망자는 보트 밑에서, 그리고 1명은 물에서 발견됐다. 명은 물에서 발견됐다. 3명 모두 구명조끼는 입지 않고 있었다. 알콜이나 마약은 없었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원인을 과속으로 인한 충돌로 추정하고 있다.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이애미 구단은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취소한 뒤 그애도의 뜻을 밝혔다. 앞으로 10년은 더 리그를 주름잡을 수 있었던 에이스 투수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는 강속구를 뿌리며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4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는 등 마이애미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이런 그의 최정상급 재능도 아깝지만, 다음달 2세 출산을 앞두고 설렜던 그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떠올리는 야구팬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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