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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1번가와 O2O 커머스 시장 공략


입력 2016.09.19 13:49 수정 2016.09.19 13:53        이어진 기자

버튼 하나로 생필품 결제‧배송 '스마트 버튼 꾹' 출시

기술 개방‧인공지능 융합은 '아직'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버튼만 누르면 생필품 주문·결제·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향후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등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필품을 주문·결제·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버튼 꾹(이하 스마트버튼)’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버튼은 버튼만 누르면 생수·세제·물티슈 등 생활필수품을 주문·결제·배송받을 수 있는 간편 쇼핑 서비스다.

스마트 버튼은 와이파이 망을 통해 SK텔레콤 스마트홈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최초 주문 시 생필품 항목과 수량, 결제 방법, 배송지 등을 지정하면 다음 주문부터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로그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로라 등 IoT 기술 보다 전력 소모가 많은 와이파이망을 이용하지만 누르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어서 AA배터리 하나로도 2년 가량 전력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버튼은 글로벌 IT·유통기업인 아마존이 선보였던 대시버튼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 제품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3월 버튼만 누르면 미리 설정한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대시버튼을 출시했다. 세탁기와 세면대 위에 각각 세제·면도날 등의 대쉬버튼을 붙여 놓고 떨어질때마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주문·결제·배송하는 형태다.

아마존은 지난 5월 AWS IoT 대시버튼을 내놓고 다른 업체들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 상태다.

아마존 대시버튼과의 차이는 구입 물품의 종류 개수다. 아마존 대시버튼은 각각의 물품별로 별도의 버튼이 필요하지만 스마트 버튼은 3종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더 많은 상품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버튼을 구입해야 한다.

SK텔레콤이 스마트 버튼 서비스를 출시로 O2O 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당장에는 버튼 형태의 서비스에 국한되지만 AI 플랫폼인 ‘누구’를 통해 버튼을 누르면 주문문과 결제 정보를 음성으로 듣거나 음성만으로 미리 설정해둔 생필품을 주문 및 배송받을 수 있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이 자사 기술을 개방, 플랫폼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를 갓 내놓은 단계여서 스마트 버튼을 다른 앱 개발 업체들이 활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방하거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의 연동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편의성이 높아 제조사 등 다른 업체들과 함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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