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주인공의 딜레마' 수지 vs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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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여주인공의 딜레마' 수지 vs 아이유①
    여전히 못 뗀 '아이돌 출신 배우'
    연기력 논란 여전…여주인공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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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6-09-13 09:33
    김명신 기자(sini@dailian.co.kr)
    여전히 못 뗀 '아이돌 출신 배우'
    연기력 논란 여전…여주인공 한계


    팔방미인.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을 뜻한다. 또 다른 뜻으로는 어느 면에서나 두각을 드러내는, 재능 있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아이돌 스타들의 맹활약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연기를 잘하는 스타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수지와 아이유는 여전히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연예계 팔방미인을 꼽으라면 단연, 수지와 아이유가 꼽힌다. 외모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빼어난데다 음악성까지 뛰어난 뮤지션이다.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연기만큼은 대중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목소리톤’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빼어난 외모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목소리가 예쁜 건 가수로서 최고의 조건이지만, 배우로서의 억양과 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외모 역시 배우로서 최적의 조건이지만 그 외모에 반한 어색한 표정 연기는 최악으로 돌변하고 만다.

    ▲ 수지와 아이유는 여전히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KBS

    '수지'라는 이름값...미모에 가려진 연기 논란

    최근 드라마들의 흥행 공식은 ‘대본’이 아닌 그 대본을 맛깔스럽게 그려내는 ‘연기’가 절대적이다.

    최근 화제리에 종영한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는 원톱 여주인공으로 나서며 또 한 번 기대를 모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연기와 발성의 한계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결국 남긴 건 ‘수지는 예뻤다’였다.

    물론 ‘수지의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평은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 연기는 언제까지 늘기만 할 것인지 의문이다. 굳이 늘지 않아도, 늘어가는 모습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배우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많다. 기회를 얻은 수지의 경우에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보다 최적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여전히 수지의 연기력은 목마르다. 연이은 흥행 참패 요인으로 자신의 연기력이 꼽힌다는 것은 배우로서 치명적이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또한 상대 배우에게 ‘민폐 여주인공’으로 낙인 찍혀 좋은 상대를 만나기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스타작가 이경희와 손잡고 사전제작드라마라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작했음도 불구하고 또 다시 혹평세례를 이끌었다는 점은 절대적으로 묵과할 일은 아니다. ‘도리화가=도리어화가나’라니. 얼마나 부끄러운 평가인가. 잇단 흥행 참패의 이유가 수지 때문만은 아닐 테지만, ‘여주인공 수지’를 앞세우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할 만큼 이름값이 대단한 만큼, 흥행 참패의 요인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때문에 여전히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얻은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만 구축되고 있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수지는 또 다시 숙제를 남긴 셈이다. 미쓰에이 수지로서는 독보적일 수 있지만 배수지로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웰메이드 평가 속 ‘아이유 논란'은 여전

    수지의 경우 그 이름값 때문에 작품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면 아이유의 경우에는 그 이름 때문에 기대를 얻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수지와 아이유는 여전히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SBS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는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등 내로라 하는 남자 스타들의 대거 등장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주목을 받는 작품이었다. 물론 이들의 중심에는 아이유가 있었고, 본명 이지은으로 다시금 각오를 다지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하지만 여주인공 아이유에 대한 반감은 여전히 뜨거운 듯한 분위기다. 첫방송을 앞두고부터 ‘여주인공이 아이유라니...’라는 평이 이어졌고, 시청을 거부하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대작 ‘달의 연인’에 적지 않은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고 인기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견해까지 등장했다.

    반감 속 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1회부터 21세기 여인 고하진이 고려 소녀 해수가 되는 과정을 연기하는 아이유의 연기력 논란과 발성톤,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표정 연기 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역시나 게시판은 뜨거웠다.

    극의 서막과 동시에 3, 4부까지는 한 편의 드라마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 회차다. 그러나 5회까지 이어진 아이유의 연기력은 드라마에 치명타를 안겼고, 결국 시청률 꼴찌로 추락했다.

    아이유 역시 시청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이준기-강하늘을 시작으로 아이유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극 전개를 앞두고 아이유 출연분이 극의 몰입도에서 정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건 20부작 전체로 봤을 때 큰 치명타다.

    시청률이 작품성의 절대적 잣대가 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실패 요인을 주인공으로 한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원톱 여주인공으로 나선 상황에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분명 큰 문제다. 자신이나 소속사 욕심을 위해 연기 활동을 강행 할 수는 없다. 작품 선정은 자유라고 항변한다면 시청률 하락은 무슨 말로 해명할 것인가. ‘외모’가 아닌 ‘연기’를 보고 싶다. 배수지, 이지은만의 연기를.[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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