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점유율 1위 탈환…경쟁전 시즌2 흥행 시동

이배운 기자

입력 2016.09.05 15:56  수정 2016.09.05 15:58

지난 4일 PC방 점유율 31.79% 기록…리그오브레전드 24.39%

고의트롤러 등 비매너 유저, 불안정한 서버문제 해결 시급

오버워치는 지난 2일 ‘경쟁전 시즌2’를 오픈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를 누르고 다시 PC방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사진은 오버워치 타이틀 이미지 ⓒ블리자드

블리자드의 1인칭슈팅게임 ‘오버워치’가 ‘경쟁전 시즌2’를 오픈하면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롤)를 누르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 31.26%를 기록해 게임순위 1위로 올라섰고 리그오브레전드는 24.54%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오버워치 31.79%, 롤24.39%를 기록해 격차를 약간 더 벌렸다.

앞서 오버워치는 지난 6월 출시 한 달 만에 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게임의 주요한 콘텐츠인 ‘경쟁전 시즌1’이 마감되면서 점유율은 25%까지 떨어졌고, ‘롤 챔스 서머 결승전’ 등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던 롤은 점유율 27%를 회복해 다시 왕좌를 빼앗았다.

이에 오버워치는 당초 오는 6일에 오픈할 예정이었던 경쟁전 시즌2를 지난 2일로 앞당기고 동시에 대규모 패치인 1.3.0 업데이트를 단행해 점유율을 회복했다. 이번 패치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일부 영웅들의 밸런스가 조정됐고, 경쟁전 시스템도 기존 1~100점 이었던 실력 평점범위를 1~5000점으로 세분화 시켜 등급제를 도입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경쟁전 시스템 개편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매 경기마다 점수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받을 것”이라며 “실력 평점 점수보다 등급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법 핵 프로그램 유저, 고의 트롤러(아군의 게임 승리를 방해하는 유저), 비매너 유저 등에 대한 제재 수단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유저들이 실제로 접하는 불법 핵 프로그램 유저와 비매너 유저는 상당하지만 이에 대한 제재효과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시즌에 점수가 아무리 낮아져도 보상은 최고 점수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탓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아군의 승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불건전한 배틀태그’, ‘광고 행위’, ‘부정행위’, ‘괴롭힘’(욕설) 4가지로 나눠진 신고 카테고리를 세분화 시키고, 단호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안정한 서버상태에 대한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게임 플레이 도중 튕김 현상, 서버 전체 마비, 갑작스러운 전장 교체 등의 오류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쟁전을 플레이 하던 유저는 서버 문제로 인한 게임 이탈로도 불이익을 받는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항의 커뮤니티를 꾸려 보상책을 요구하는 등, 조직적인 불만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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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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