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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공개 초읽기…'혁신실패' 불안감 가중


입력 2016.08.29 16:13 수정 2016.08.30 09:05        이배운 기자

기능·디자인 등 측면에서 혁신 찾기 어려워, ‘아이폰6SE’로 출시 가능성도

헤드폰 잭 제거 소식에 이용자 불만 증폭, 공급 부족 우려까지

‘아이폰7’(가제)의 공개가 오는 9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흥행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 6S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7’(가제)의 공개가 오는 9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흥행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 6S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7’(가제)의 공개가 오는 9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흥행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예약물량이 폭주 하는 등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아이폰7은 이를 타개할 만한 기능, 디자인 등의 혁신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29일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해외 주요 IT매체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7 시리즈는 기본 32GB 모델에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광학손떨림방지(OIS) 카메라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본적인 방수 및 방진기능이 지원되고 배터리 용량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펙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나 갤노트7이 홍채인식, 강화된 노트 기능 등으로 강력한 마케팅을 벌인데 비하면, 지금까지 애플을 상징해온 ‘혁신’점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앞서 업계에서는 아이폰7 시리즈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 프로' 3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고 모델별로 기능도 다소 상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상반기 부진한 판매성적으로 인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2가지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 잭 제거도 이용자 이탈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은 스마트폰 아랫면에 자리잡아온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듀얼 스피커를 탑재할 전망이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은 “애플이 자사 규격 액세서리를 강매하고 있다”고 크게 반발했고, “이게 바로 애플의 혁신”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구매의욕을 떨어트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아이폰7에 탑재될 방수 스피커, 듀얼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율이 낮다며 출시 초기 아이폰7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애플의 프로세서 칩, 패널 주문량이 전년대비 각각 15%,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초기 출고량 및 판매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금까지 애플이 고수해온 내장메모리 16GB, 64GB, 128GB 출시 구조가 깨지고 32GB, 128GB, 256GB 출시가 이뤄진다는 전망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은 모델별로 메모리 용량과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커 ‘마케팅 꼼수’를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애플은 지난해 출원한 '측면 디스플레이' 특허를 지난 8월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에 아이폰7에도 최근 유행 중인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새 아이폰이 외형적, 기능적으로 아이폰6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명칭이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 6SE’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야 전면적인 모델 개편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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