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KBS '인천상륙작전' 취재 지시 거부하자 징계?


입력 2016.08.04 09:32 수정 2016.09.30 10:46        이한철 기자
KBS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홍보성 리포트를 거부한 기자 2명에 대한 징계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 CJ엔터테인먼트 KBS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홍보성 리포트를 거부한 기자 2명에 대한 징계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 CJ엔터테인먼트

KBS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취재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기자 2명을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가 30억 원을 투자한 영화의 홍보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평론가들이 낮은 평점을 주자,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문화부 팀장과 부장은 이에 관해 비판적으로 보도할 것을 문화부 소속 송모, 서모 기자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두 기자들은 취재를 거부했고, 사측은 지난달 29일 '상사의 직무상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취업규칙 '성실' 위반을 사유로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고 징계에 회부했다.

앞서 KBS와 KBS미디어는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 같은 조치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4일 현재 39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KBS 인천상륙작전 보도 논란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8월 4일자 기사에서 KBS가 투자자로 나선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련 홍보 지시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에 회부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KBS에서 직접적인 홍보 지시를 내리거나 평론가들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라고 지시하지 않았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KBS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취재 지시는 관객 평점과 전문가 평점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언론의 합리적 의심에 따른 정상적인 발제였으며, 해당 기자들은 보도본부 편집회의 논의를 거친 정당한 취재 지시를 거부해 징계에 회부됐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