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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의로운 일에 당당히 소신 지켜라”


입력 2016.07.21 14:38 수정 2016.07.21 14:39        고수정 기자

국가안전보장회의서 '안보위기론' 강조

공천 개입·우병우 논란 돌파 의지 풀이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하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하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서 '안보위기론' 강조
공천 개입·우병우 논란 돌파 의지 풀이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하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보위기론’으로 최근 논란이 인 청와대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 우병우 민정수석의 각종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 지켜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이를 결단하게 된 것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다”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 압박 속에서도 지금 일부 정치권과 일각에서 사드 배치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이 정쟁화돼 가고, 이것을 재검토 하자는 것까지 몰고 가서는 안 된다”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분열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원하는 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제에 불순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이번 배치가 결정된 지역의 여러 분도 대화와 소통으로 최선의 해결 방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항에 이해와 협조를 해줘서 앞으로 안전한 대비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정부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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