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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성추행 부인 "판단은 언론 아닌 경찰이 해"


입력 2016.06.30 18:05 수정 2016.06.30 18:05        이한철 기자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 연합뉴스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 연합뉴스

경찰 조사를 마친 이주노(49)가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주노는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출석할 땐 취재진을 피해 옆문으로 들어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이주노지만, 나올 땐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주노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뒤 쏟아진 언론 보도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주노는 "언론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셋째 아이에 대해 보도해 유산으로 힘들어했던 아내가 (이 사건으로)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조금은 완벽하게 확인이 된 상황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은 언론이 아닌 경찰이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주노는 "불미스런 일로 서게 돼 죄송스럽다"면서 팬들에게 사과한 뒤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취재진을 뚫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25일 새벽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여성들은 이주노가 강제로 스킨십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주노가 술을 마신 뒤 여성 2명과 신체 접속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가슴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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