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사망 이르게 한 골육종이란?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4.04 11:41  수정 2016.04.04 11:42
쇼트트랙 노진규 사망 ⓒ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노진규가 골육종 종양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3일 자신의 SNS에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는 지난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대표팀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후 2014 소치 올림픽에서 큰 활약이 예상됐지만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뒤 병원 검진 결과서 어깨 부위 종양이 발견돼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몸에 안고 있던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 났고, 결국 왼쪽 견갑골까지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골육종이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왕성한 10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한다. 발생 빈도는 한국의 경우, 연간 약 1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팔, 다리, 골반 등 인체 뼈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이다. 암이 있는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골육종의 발병 원인으로는 과거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나 암이 잘 발생하는 특정 질환 증후군이 있는 경우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골육종 환자는 이런 발병 원인을 갖고 있지 않고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골육종을 예방하는 것도 어렵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