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노진규 추모 “방금 널 보내고 왔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4.04 09:10  수정 2016.04.04 14:17

박승희, 노진규 추모 “방금 널 보내고 왔어”

박승희가 골육종으로 사망한 노진규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박승희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24·스포츠토토)가 SNS에 골육종 투병 중 사망한 노진규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노진규의 대표팀 동료였던 박승희는 4일 자신 인스타그램에 “방금 널 보내고 왔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승희는 “너랑은 좋은 기억뿐이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친구야. 10살에 만나 지금까지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함께 한 긴 시간들과 네가 사랑했던 스케이트를 탈 때 너의 모습도 전부 잊지 않을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승희는 "이제 아프지 말고 좋은 곳에서 꼭 행복해. 한없이 착하고 밝았던, 내 기억 속 너로 평생 기억할게. 다음 생애도 우리 꼭 친구로 만나자. 정말 너무 보고 싶다 진규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노진규는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뒤 병원 검진 결과서 어깨 부위 종양이 발견돼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그러나 몸에 안고 있던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났고, 결국 왼쪽 견갑골까지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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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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