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낫냐, 호날두가 낫냐”가 부른 참극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3.08 11:42  수정 2016.03.08 11:43

인도에서 두 선수 우위 놓고 격한 설전

“메시가 낫냐, 호날두가 낫냐”가 부른 참극

메시 호날두.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선수 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쟁에서 살인이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인도 뭄바이 북부지방에서 나이지리아 국적의 마이클 추쿠마(21)가 동향 출신인 오비나 두룸추쿠(34)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인도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이다.

살인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한데서 비롯됐다. 두룸추쿠의 생일을 맞아 친구들이 모였고, 저녁 식사까지 기분 좋게 마친 이들은 곧바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축구 얘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메시와 호날두의 비교 우위 언쟁이 벌어졌다.

아침까지 이어진 설전은 결국 피를 보고난 뒤 멈출 수 있었다. 말다툼을 벌이던 이들은 급기야 유리잔을 던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추쿠마가 상처를 입었다. 격분한 추쿠마는 깨진 유리조각으로 두룸추쿠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각자 메시와 호날두의 열성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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