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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에 삼성·LG·SKT·KT 총출동


입력 2016.02.21 10:05 수정 2016.02.23 11:06        바르셀로나(스페인)=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22일 개막 앞두고 국내 업체들 전시부스 주목도 향상에 전력

스마트폰·5G·IoT·VR 등 다양한 신기술로 눈길 사로잡는다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들이 21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광장에서 운영되는 ‘기어 VR 스튜디오’를 홍보하고 있다.ⓒ삼성전자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델들이 21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광장에서 운영되는 ‘기어 VR 스튜디오’를 홍보하고 있다.ⓒ삼성전자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 2016’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모바일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신제품과 신기술이 망라될 전망으로 관련 분야 2000여개 업체에서 약 9만5000여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 등 국내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전시하며 주도권 잡기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 모바일 제품·기술과 함께 다양한 B2B 솔루션 선봬=삼성전자는 행사 개막 전날인 21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언팩(Unpacked·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VR기기 ’기어 VR'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전시한다.

이번 언팩 행사는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을 초월한 새로운 연출을 보여줄 예정으로 현장을 360도 실시간 영상 중계해 전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역대 대표 모바일 기기를 전시해 통신 발전 역사와 갤럭시 브랜드 스토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스마트폰과 함께 VR 기술도 강조한다. 전시부스에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VR 4D 상영관’을 운영한다. 또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시내 카탈루냐광장에서 체험형 공간인 ‘기어 VR 스튜디오’를 운영, 일반인들도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내세우며 기업간거래(B2B) 시장 강화 의지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전장부품팀 신설 등을 통해 B2B 사업 강화를 천명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올해 전장부품 강화에 맞춰 운전자의 경험을 새롭게 바꿀 커넥티드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한다.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이 솔루션은 자동차의 온보드 진단(OBD-II) 포트를 통해 연결되며 실시간 알림 기능으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며 연료 소비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평가해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사고 발생시 설정해 놓은 연락처로 바로 메시지를 전송해 향후 사고 대응 서비스 등과 연계도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올 2분기 미국에서 AT&T를 통해 처음 출시될 예정”이라며 “개발자들은 타이젠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 커넥트오토전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SDK)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B2B 사업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솔루션도 제시한다. 모바일 보안플랫폼 녹스(KNOX)의 보안성과 사용성을 소개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와 다양한 파트너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녹스는 ‘삼성 커넥트 오토’에도 탑재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강조한다.

네트워크와 메모리 신기술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성능을 높이고 소형화한 기지국 장비, eMBMS를 활용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재난안전망(PS-LTE)솔루션, 최고 수준의 망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물인터넷(Mission Critical IoT) 솔루션과 사물인터넷용 무선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5G 초고주파수대역(mmWave) 기지국 간 이동(Hand over)기술을 공개하고 서로 다른 통신기술을 자유롭게 묶을 수 있는 MPTCP(Multi 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기술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선보인다.

반도체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양산한 20나노 12Gb LPDDR4 기반 '6GB 모바일 D램'과 고성능 원칩 솔루션 ‘엑시노스 8 옥타(8890)’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LG 스타일러스 2’, ‘LG G5’, ‘LG 톤 플러스(HBS-1100)’, ‘LG X 캠’, ‘LG X 스크린’(왼쪽부터)등 전시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LG 스타일러스 2’, ‘LG G5’, ‘LG 톤 플러스(HBS-1100)’, ‘LG X 캠’, ‘LG X 스크린’(왼쪽부터)등 전시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LG전자
LG, MWC서 전략스마트폰 첫 공개...보급형 제품도 전시=LG전자도 개막 전날인 21일 삼성에 앞서 전략 스마트폰 ‘LG G5’를 공개하는 것으로 전시회의 포문을 연다.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LG전자가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스마트폰 공개에 이어 22일부터는 전시부스에서 ‘G5’와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 ‘스타일러스 2’ 등 총 13종 35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Life’s Good When You Play More’를 주제로 1217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전시공간을 관람객들의 참여로 완성하는 ‘놀이터(Playground)’를 콘셉으로 마련했다.

‘G5’를 중심으로 원형 동선을 구성하고 곡선미를 살린 구조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으려 관람객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제품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존 중심의 공간으로 꾸몄다.

회사 측은 “전시공간에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적용, 시각적으로 주목도를 높이면서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기능을 담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X 시리즈’와 펜타입 스마트폰 ‘스타일러스 2’도 선보이며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와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아울러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최적화한 전용 케이스 ‘퀵 커버’도 전시한다.

SK텔레콤 현지모델들과 가상현실(VR)기기를 쓴 SK텔레콤 직원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회사 전시관을 홍보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 현지모델들과 가상현실(VR)기기를 쓴 SK텔레콤 직원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회사 전시관을 홍보하고 있다.ⓒSK텔레콤
SKT-KT, 5G와 플랫폼 내세워 통신기술과 융합서비스 내세워=이동통신사들도 5G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플랫폼에 뛰어들다(Dive into the Platform)’를 주제로 생활가치·미디어·IoT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내세우며 플랫폼 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와 기술의 혁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가 그려나갈 산업·사회·고객생활의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과 사업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 국내에서 검증된 플랫폼 및 서비스들을 전시관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이번 MWC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가치플랫폼에서는 초소형 빔프로젝터 ‘UO스마트빔 레이저’의 신제품을 대표 아이템으로 내세운다. 이번 행사에 첫 공개하는 이 제품은 기존보다 2배 밝고 선명해진 레이저 광원 기술(200루멘스급)을 통해 활용 범위가 넓혔고 고음질 스피커와 외장 배터리 등 실용적인 기능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플랫폼에서는 1인 미디어부터 전문 방송국까지 다양한 미디어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번에 첫 선보이는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초고화질(UHD)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연내 개인방송 서비스와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IoT플랫폼에서는 플랫폼·네트워크·서비스까지 완벽한(End-to-End) IoT 에코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해 IoT분야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출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IoT 기기의 상태 이상, 잔존 수명 등을 예측할 수 있는 IoT 신기술을 이번 MWC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 ‘T2C’(Tablet to Car) 등 IoT 대표 솔루션을 선ㅂ이며 한층 진화한 NB-IoT(Narrow Band-IoT), LPWA망(Low Power Wide Area) 등 다양한 IoT 전용망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미국 버라이즌,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과 EE,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와 구글·애플, 페이스북·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차세대 플랫폼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T 직원들과 현지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회사 전시관을 홍보하고 있다.ⓒKT KT 직원들과 현지모델들이 20일(현지시간)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앞에서 회사 전시관을 홍보하고 있다.ⓒKT
KT도 ‘글로벌 5G 리더(Global 5G Leader)‘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AT&T, 시에라, 제스퍼 등과 함께 참여, 5G 시대로 가는 통로인 ‘공항’을 컨셉트로 공항라운지 디자인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전시부스에서는 20Gbps 속도 시연을 비롯해 5G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2018년 평창에서 구현될 5G 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선수 관점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등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부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 설치된 ‘360도 VR(Virtual Reality) 카메라’로 촬영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VR 고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 설치된 스키점프 체험코너를 통해 더욱 실감나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지난해 9월 첫 공개돼 관심을 모은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Wiz Stick)’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며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MWC 2016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하는 IT기기업체와 이동통신사 모두 신기술을 내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로 삼으려 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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