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동성애 비하 논란에 나이키 "이제 관계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2.19 16:53  수정 2016.02.19 16:53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물의

나이키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

동성애 논란 발언으로 후원사 나이키와 계약이 종료된 매니 파퀴아오. ⓒ 게티이미지

필리핀의 프로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37)가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8년간 후원 계약을 맺어온 나이키와 결별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나이키는 피퀴아오와의 스폰서 계약을 종료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해왔다. 더 이상 파퀴아오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키는 “파퀴아오의 발언이 혐오스럽다”고까지 덧붙였다.

앞서 파퀴아오는 최근 필리핀 방송사인 TV5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사람이) 동성끼리 관계를 갖는다면 동물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등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파퀴아오는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후폭풍은 이미 커질 대로 커졌고, 결국 주요 후원사인 나이키마저 그에게 등을 돌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