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노순애 여사의 빈소 입구에서 유족들과 SK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지난해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심경고백 편지공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최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SK그룹 창업주 부인 노순애 여사 빈소를 각각 찾았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오전 10시 30분 노순애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앞서 노소영 관장은 10시 빈소를 찾아 SK그룹 오너 일가들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노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빈소를 찾을때까지 빈소를 지키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빈소 안에서 마주쳤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상황이라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상주인 최신원 회장은 9시 50분께 빈소로 들어가 문상객들을 맞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10시 58분경 빈소를 찾아 짧게 조문하고 나왔다. 오전에는 유족들만 문상을 하게 되며, 외부인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지만, 박 회장은 오후 해외출장 일정이 있는 관계로 유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찍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순애 여사는 2016년 1월 28일 89세의 일기로 영면했으며, 고인의 유족으로는 최신원 SKC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그리고 딸 최정원, 최혜원, 최지원, 최예정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동생인 최종현 회장의 아들로, 고 노순애 여사는 최 회장에게 큰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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