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직폭력배의 36.6%가 월수입이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TV 화면캡처
우리나라 조직폭력배 10명 중 4명 가까이의 평균 월수입이 100만 원이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정기관에 재소 중인 조직사범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직폭력배의 월수입은 100만 원 이하가 36.6%로 가장 많았고 200~299만 원이 15.4%, 500~999만 원이 14.4%, 300~399만 원이 11.9%, 101~199만 원이 7.9%, 400~499만 원이 7.4%, 1000만 원 이상이 6.4% 순으로 집계됐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영화 속 조폭들이 깔끔한 정장을 입고 돈을 흥청망청 쓰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상 조폭들의 생활은 만만치 않은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조직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조직원은 상급자의 수발을 들고 용돈을 받는 수준의 ‘열정 페이’에 가까운 방식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월수입이 500만 원 이상 되는 조폭이 20.8%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조폭 세계에서도 소득 양극화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소득은 주로 유흥업소나 게임장 운영을 통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대포차 영업, 원정 도박 알선, 기업 인수합병, 부동산 사업 등 각종 불법행위로 수입원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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