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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최고·고용안전성 최저, 우리 노동지표가...


입력 2015.12.23 16:35 수정 2015.12.23 16:38        스팟뉴스팀

고용노동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통계집 발간

2015년 월별 이직, 입직자 수 그래프 ⓒ고용노동통계
2015년 월별 이직, 입직자 수 그래프 ⓒ고용노동통계

고용안정성, 노동시간, 소득분배, 남녀 임금격차 등 각종 노동지표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통계집을 발간했다. 이는 한국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했으며 전국총괄, OECD 국제비교 통계 등을 담았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6년으로, 관련 통계가 발표되는 OECD 25개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이 짧으면 고용안정성은 불안정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탈리아(12.2년), 슬로베니아(11.6년), 프랑스(11.4년) 등은 근속기간이 우리나라의 2배가 넘었으며 OECD 평균은 9.5년이었다. 고용안정성을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지표인 임시직 근로자 비중에서도 한국은 21.7%에 달해 OECD 29개국 중 5위에 올랐다. OECD 평균은 13.9%에 불과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9.9%로 29개국 중 4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29.1%로 아이슬란드(83%), 핀란드(69%), 스웨덴(67%), 덴마크(67%) 등 북유럽 국가의 노조 가입률은 모두 60%가 넘어 한국의 약 7배에 달했다.

연간 노동시간은 OECD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임금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2057시간에 달해 OECD 평균 1706시간 보다 300시간 이상 길었다. 독일(1302시간), 네덜란드(1347시간), 프랑스(1387시간), 벨기에(1430시간) 등 주요 국가들은 평균 1400시간 일했으며 이는 한국 노동시간의 68%에 불과하다.

자영업자·가족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32개국 중 두 번째로 길었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나라는 2228시간의 멕시코가 차지했다.

성별 임금격차는 OECD 22개국 중 가장 컸다. 한국의 성별 임금차이는 36.3으로, OECD 평균(14.5)의 두 배가 넘었다. 이는 남성 임금이 100일 때 여성 임금은 63.7에 불과함을 의미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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