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오브레임-안요스 나란히 TKO 승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2.20 14:55  수정 2015.12.20 14:55

오브레임, 도스 산토스 꺾고 3연승 행진

안요스는 세로니 상대 1라운드 싱거운 승리

‘UFC on FOX 17’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물리친 알리스타 오브레임. ⓒ 게티이미지

알리스타 오브레임(35·네덜란드)이 핵 펀치 같은 한 방으로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1·브라질)를 무너뜨렸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기대를 모은 챔피언 하파엘 두스 안요스(31·브라질)도 도전자 도널드 세로니(32·미국)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뒀다.

오브레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7’ 헤비급 매치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산토스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43초에 TKO로 승리했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오브레임은 아웃파이팅을 통해 산토스의 동선을 살폈으며, 2라운드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마침내 2라운드 4분 43초에 오브레임은 오른손 펀치를 뻗는 척하더니 왼손 훅을 휘두르는 강력한 펀치로 산토스를 쓰러뜨렸다. 그는 그대로 넘어진 산토스를 향해 파운딩을 내리쳤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산토스를 꺾은 오브레임은 3연승 행진으로 헤비급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패배한 산토스는 1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지만 4패를 기록하며 타이틀과 다소 멀어지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브레임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기에 신중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를 흔들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이날 경기 메인 이벤트로 꼽혔던 라이트급 챔피언전 안요스와 세로니의 맞대결에서도 안요스가 TKO로 승리했다.

비교적 싱거운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안요스가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세로니의 복부에 왼발 니킥을 적중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왼발 미들킥과 복부 타격으로 세로니의 움직임을 봉쇄했고, 이후 파운딩 펀치를 쏟아내며 1라운드 시작 1분 6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1차 방어에 성공한 안요스는 5연승 행진으로 통산 전적 25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세로니는 4번째 타이틀 도전에서 허무하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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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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