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케피' 배우, 오케스트라 체험 '리얼함 장착'

스팟뉴스팀

입력 2015.11.24 05:39  수정 2015.11.24 13:04
뮤지컬 '오케피' 윤공주가 오케스트라 체험을 하고 있다. ⓒ 샘컴퍼니

한국초연에 앞서 최상의 무대를 향한 뮤지컬 '오케피' 배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뮤지컬 '오케피' 출연진들이 실제 공연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에게 악기연주법과 자세를 배우는 '오케스트라 체험'을 병행하고 있어 화제다.

뮤지컬 '오케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 배우들이 아니라 공연을 올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주하는 이들을 조명한 작품인 만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무대 아래의 광경들이 2시간 50분 동안 리얼하게 펼쳐진다.

특히, 바이올린 연주자 역의 배우 박혜나, 최우리는 "저희가 실제 공연에서 연주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전문오케스트라 연주자 분들께 직접 배워보니 활을 잡는 법이나 각도, 악기 닦는 법부터 유의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라고 했다.

뮤지컬 '오케피' 린아가 오케스트라 체험을 하고 있다. ⓒ 샘컴퍼니

또한 하프역의 배우 윤공주, 린아는 "악기를 연주하는 동작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긴장되고 조심스러운데 오케스트라 연주자 분들의 고충이 그대로 전달되네요"라고 오케스트라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뮤지컬 '오케피'는 약 40개의 악기를 연주하는 18인조 오케스트라가 합류하여 화제가 된 가운데, 가격이 천 만원 대를 호가하는 팀파니나 오보에, 하프부터 드럼까지 각 배역에 해당하는 모든 실제악기를 연습실 무대세트에 놓고 실제공연처럼 연습을 진행하고 있어 본 공연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년의 경력을 요구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우들이 단기간의 연습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실제 연주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할 예정이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공연 현장에서 베테랑 연주자의 악기를 다루는 자세나 표정, 손놀림 등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악기 연습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배우들의 열정이 돋보이고 있다.

한편, 12월 18일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오케피'는 황정민, 오만석, 서범석, 정상훈, 최재웅, 김재범, 윤공주, 박혜나, 린아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26일 오후 2시 2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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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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