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36초96으로 월드컵 금메달 '실격 지워'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11.14 16:27  수정 2015.11.14 17: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서 1위로 결승선 통과

이상화 우승, 36초96으로 월드컵 금메달 '실격 지워'

이상화 우승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출전에서 금메달을 캤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6초9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신기록(36초36)에 0.6초 모자란 기록이다. 하지만 37초18의 장훙(중국)과 37초22의 브리타니 보위(미국)를 제치고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다.

지난달 월드컵 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 중 암밴드를 던져 실격 처리됐던 이상화는 월드컵에 출전도 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천 선수 제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는 레이스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또 2014-15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치는 부진을 털고 건재를 알리며 좋지 않은 기억들을 모두 씻어버렸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에 이어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이 부문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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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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