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유명 여배우, 매춘부 역 했다가 괴한 습격 받아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12 06:46  수정 2015.11.12 08:37
영화 '머치 러브드' 스틸컷.

모로코 유명 여배우가 매춘부 역을 연기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디언지' 등 외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배우 루브나 아비다가 지난 5일 오후 카사블랑카의 시내에서 칼을 든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루브나 아비다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눈 주변을 칼로 찔리는 등 크게 다쳤다. 특히 극도의 정신적 충격으로 모로코를 떠나 프랑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루브나 아비다가 사회비판적인 영화에 출연한 것에 앙심을 품은 괴한들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브나 아비다가 매춘부 역으로 출연한 영화 '머치 러브드'로 모로코의 섹스산업을 다뤄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모로코 당국은 이 작품이 이슬람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영화상영 금지 처분을 내렸고, 배우들 또한 대중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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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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