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바뀐 삼성 GSAT, 왜 지금...역사 문제가 많아졌을까?


입력 2015.10.19 11:06 수정 2015.10.19 11:21        김유연 기자

GSAT 첫 실시, 10% 역사…난이도 평이,시각적 사고와 역사 어려워

삼성그룹 공개채용 지원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삼성그룹 공개채용 지원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진흥왕, 법흥왕, 장수왕 등 삼국시대 왕의 순서를 바르게 고른 것은?”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는 역사 문항이 15개 정도로 GSAT 전체 문제의 10%에 달해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8일 채용제도 개편 후 처음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LA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GSAT는 언어논리 30문항(25분), 수리논리 20문항(30분), 추리영역 30문항(30분), 시각적사고 30문항(30분), 직무상식 50문항(25분) 총 160개 문항을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중 역사 문제가 전체 문제의 10% 수준인 15개 정도가 출제됐다. SSAT이라는 명칭으로 마지막으로 진행된 지난 4월 시험에선 역사 문제가 약 10문제 정도 출제됐고, 지난해 하반기 SSAT 상식 영역에서는 역사 문제가 약 30%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지원자들은 이전 시험인 SSAT과 비교했을 때 시험 유형과 구조,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역사 문제와 시각적 사고 영역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역사 문항에서는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진흥왕, 법흥왕, 장수왕 등 삼국시대 왕의 순서를 묻거나 제자백가 시대 상황을 바르게 설명한 답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세계사에서는 1‧2차 세계대전 당‧송나라 중국사 등을 묻는 역사 문항이 나왔다. 또한 중국 당나라의 시대의 채색 도기인 당삼채를 설명하고 이 시기의 인물을 묻기도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직무 상식 문제로는 매년 단골로 출제되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문제가 빠진 대신 퀀컴닷, 바이오시밀러, 근거리무선통신(NFC), 그래핀 등 삼성의 신성장 동력을 묻는 내용이 나왔다. 경제 분야에서는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 대체재, 보완재 등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역사를 강조하고 있는 추세”라며 “역사 문제가 비중이 높아진 만큼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