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또 막말 이번엔 이종걸에 "깨자 깨 XX "

스팟뉴스팀

입력 2015.09.19 11:26  수정 2015.09.19 15:06

한국노총 노사정 합의 비판에 발끈 "당에 있어봤자 남는 것도 없는데"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5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노동개혁 관련 노·사·정 합의를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연대를 했던 한국노총이 노·사·정 노동개혁안에 합의하면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면서다.

18일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비공개 순서에서 한국노총의 노동개혁 합의를 비판했다. 이 원내 대표는 “이번 합의는 실질적으로 정부 측 ‘팔 비틀기’에 의한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이번 합의는 수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노총과의 연대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책연대 대상인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에 따라 원내 노동개혁 전략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정책연대를 깨자는 말이냐”며 “당에 있어 봤자 남는 것도 없는데 깨자 깨 XX”라고 고성을 터트렸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말을 반복하며 불쾌감을 나타났다. 한국노총 출신으로서 노사정위원회 협의 과정을 진행해온 이 최고위원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이 최고위원에게 문재인 대표는 “제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좀 가려가면서 하라”고 지적하면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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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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