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 연출 ‘거장과 거장 만났다’

알베르 까뮈 소설 ‘페스트’에 서태지 음악 입혀

내년 7월 LG 아트센터 초연..8월 오디션

박칼린이 뮤지컬 ‘페스트’ 연출을 맡았다. ⓒ 데일리안

박칼린이 서태지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 ‘페스트(La Peste)’의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알베르 까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인한 예측불허 사건들과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휴머니즘을 그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태지 노래 가사를 그대로 살려 엮어낼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칼린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와 평소 좋아했던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의 연출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며 “원작과 음악의 장점 두 가지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서태지는 “박칼린 연출의 참여로 작품에 어떤 생기를 불어 넣을지 궁금하다. 특히 음악감독 출신의 연출가라서 음악에 대한 드라마적 해석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제작사 (주)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는 “뮤지컬 ‘페스트’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완성 대본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작품에 자신이 있다”며 “실력 있는 창작진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과 가요의 두 거장이 만나 더욱 기대를 모으는 ‘페스트’는 내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제작사 (주)스포트라이트는 오는 8월 전 배역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곧 오디션 안내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