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지원자 사기전화 '주의보' 발령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5.06 11:09  수정 2015.05.06 11:56

구직사이트 이력서 올린 구직자 대상 금융정보 요구...티몬 공채 실시하지 않는 탓도 커

티켓몬스터가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 '티켓몬스터 인사팀 사칭 사기전화 주의'라는 공지를 올렸다. ⓒ티켓몬스터 홈페이지
티켓몬스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전화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들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개인 금융정보 등을 요구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인력채용 사이트에 '티켓몬스터 인사팀 사칭 사기전화 주의'라는 공지를 띄웠다.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사팀을 사칭해 개인 금융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 관계자는 "외부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것은 회사에서 통제를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 차원에서 공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기전화의 사례로는 07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알바몬 혹은 알바천국 등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티몬에서 합격했다는 전화가 간다.

이어 입사시 필요하다며 이력서와 통장계좌사본, 체크카드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요구한다. 이들은 체크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이유로 회사 내 출입증을 대신해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구직자를 방문해 앞에서 요청한 정보들과 관련한 서류를 접수하겠다고 한다.

이에 티몬 측은 "자사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채용시 체크카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구직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티몬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배경이 공채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티몬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 개발자를 공채로 뽑고 있을 뿐이다. 그 외의 직원들은 대부분이 수시 모집이나 경력 채용을 하고 있다. 티몬 홈페이지를 봐도 수십 개의 직원 모집 공고가 올라와 있다.

반면 업계 1위인 쿠팡의 경우 지난해에 서비스본부에서 공채를 실시했고 개발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정기적으로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들어서도 오는 17일까지 서비스본부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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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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