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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하와이 등 12개 노선 취항…부산발 노선 대폭 확대


입력 2015.03.18 11:49 수정 2015.03.18 11:56        박영국 기자

매출액 501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목표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진에어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진에어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취항한다. 또, 아시아나항공 계열 부산항공의 텃밭인 부산발 노선을 대폭 확대하는 등 올해 12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운영 계획과 영업 목표를 확정하고 국내 제1 LCC(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 경영에 돌입했다.

우선 진에어는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연말 기준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B737-800 12대, B777-200ER 1대로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올해 B737-800 항공기를 7월, 9월, 10월, 11월경에, B777-200ER 항공기를 6월, 12월경에 각각 1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보유 항공기가 한 해 6대 순 증가하는 것은 국내 LCC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통상 180~189석 규모인 B737-800 항공기의 약 2배 규모인 355~393석을 장착하는 B777-200ER 항공기 도입에 따라 올 연말 시점 진에어의 총 보유 좌석은 약 4100여석 규모가 돼 국내 LCC 중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취항한 부산-제주(2월27일), 인천-오사카(3월2일) 노선을 포함해 현재 국제선 16개, 국내선 2개 노선을 운영 중인 진에어는 올 하반기 중 집중적으로 10개 노선을 더 늘려 올해 총 12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노선 확대의 방향을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을 통한 부산 제2 모기지화’와 ‘장거리 국제선 취항’으로 잡은 진에어는 올 하반기부터 연말 사이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발 8개 국제선, 그리고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인천발 국제선 2개를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장거리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올해 동일 기종 2대를 추가 도입해 장거리 노선 취항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진에어는 국내 LCC 첫 장거리 노선으로 인천-호놀룰루를 선정하고 올 12월경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기상 B777-200ER 기종의 3호기 도입 즈음으로, 본격 장거리 노선 취항 전까지는 B777-200ER 항공기를 수요 대비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편성해 좌석난을 해소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영 목표도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3511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해 5년 연속 흑자를 내며 누적 결손을 해소하고 이익잉여금 흑자 달성에 성공한 진에어는 올해 매출액을 5010억원까지 확대하고, 영업이익은 230억원까지 늘려 LCC 중 최장 기간인 6년 연속 흑자 달성과 더불어 누적 이익잉여금 지속 확대의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6%를 증가한 규모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 12개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게 될 올해는 진에어뿐만 아니라 LCC 업계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차곡차곡 펼쳐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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