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으로서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조기에 극복함으로써 그룹을 정상화시켜 경제안정화 및 국가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현 회장은 지난 10년간 특유의 리더십과 탁월한 창조경영 능력으로 현대그룹의 매출을 2003년 5조5000억원에서 2013년 11조6000억원으로 2배 이상, 자산을 8조4000억원에서 30조40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대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자 글로벌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글로벌 경영에서 발군의 추진력으로 수출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일궈냈다. 중국, 브라질 등 현대엘리베이터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초고속엘리베이터 시장을 주도하고, 현대상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23개 해외법인, 73개 해외지점으로 확대했다.
조성제 대표이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37년 경력의 향토기업가로,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내장재를 국산화해 역수출하고, 10년간 선박벽체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지역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표가 이끄는 비아이피는 2003년 선박벽체패널 등 7개 상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세계 1위 제품’에 벽체패널 등 4개 제품이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조선기자재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모토로 삼아 한국과학영재학교, 부산대학교 등 장학사업, 경남지역과학관 건립지원, 국립부산과학관 기증 등 과학인재 육성지원, 지역예술인 후원, 지역민·장애인·소외계층 후원활동 등 지역대표 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 몸소 앞장서고 있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이 눈길을 끈다.
장 부회장은 철강업 최초로 디자인팀을 신설해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관련 산업과 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양주, 유럽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판매지역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멕시코, 인도 등지에 해외 코일센터를 설립해 JIT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에 안정적으로 철강소재를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그밖에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은탑산업훈장, 임영득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박수곤 송우산업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 신동우 (주)나노 대표이사와 임재영 한국바스프 사장은 철탑산업훈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이사와 임영화 유한킴벌리 부사장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게 됐다.
이동악 (주)제우스 회장 등 6명은 포장 수상자로,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15명은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표창 15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140명 등 총 186명이 이날 포상을 받는다.
한편,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개최되는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 4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의 상공인과 재외동포 상공인, 주한 외국상공인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공업계 최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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