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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제' 도입 4개월만에 완전 폐지


입력 2015.02.27 16:58 수정 2015.02.27 17:16        김영민 기자

SK텔레콤, KT에 이어 첫 도입한 LG유플러스도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종료

방통위, 우회적인 편법 보조금 활용 가능성 있어 실태조사…행정처분 여부 결정

ⓒ데일리안 ⓒ데일리안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선보상제도가 도입 4개월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클럽'을 이날부로 종료한다고 판매점에 통보했다.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실시한 중고폰 선보상제는 단말기를 구입한지 18개월이 되면 반납하는 조건으로 중고가격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중고폰 선보상제를 중단했지만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해왔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련 제도에 대한 이용자 권익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압박이 심해지자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고폰 선보상 제도가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됐지만 정부 조사와 행정처분 등 법적인 문제가 맞물려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 제도에 대해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는 하지만 우회적인 편법 보조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 14일 실태조사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행정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6일, KT는 지난 23일 중고폰 선보상제를 폐지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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