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밥 구단은 6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하메드 아왈을 등록하고,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에서 방출된 박주영은 3개월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때마침 손을 내민 쪽은 중동의 사우디였다. 지난해 10월 알 샤밥과 7개월의 단기계약을 맺었고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부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시 침묵한 그는 7경기 1골-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중동 생활을 접게 됐다.
박주영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자 사우디 매체 ‘알 와사트 뉴스’는 이유에 대해 부진이 아닌 다른 요인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박주영이 정해진 기간보다 일찍 계약 종료를 원했다"라며 "중동에서의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고, 사우디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2008년 9월 FC 서울에서 AS 모나코로 이적, 3년간 자신의 주가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2011년 아스날에 입단한 뒤 그의 축구 인생은 꼬이고 말았다.
빅클럽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았다. 급기야 교체로 출전할 기회마저 없어지자 스페인 셀타 비고와 잉글랜드 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적응 실패로 끝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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