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안방서 아쉬운 2위…11회 연속 월드컵 금 좌절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1.21 23:32  수정 2014.11.21 23:36

월드컵 2차대회 500m서 고다이라 나오에 뒤져

박승희, 첫 월드컵 디비전 A 경기서 11위

이상화의 11회 연속 월드컵 제패가 무산됐다.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연속 우승 행진이 안방에서 좌절됐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 A 1차 레이스에서 38초 18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월드컵 10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던 이상화는 11번째 대회에서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38초 0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3위는 38초 95의 유디트 헤세(독일)였다.

이상화는 10개조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고다이라와 레이스를 펼쳤다. 100m 구간까지만 해도 10초41로 통과하며 고다이라에 0.10차로 앞섰지만, 막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이상화는 “약간의 부담이 있었는데 연속 우승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 기록에 부담감을 느껴왔던 것 같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이상화는 “홀가분하다. 다시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레이스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올 시즌부터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도 만족스런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박승희는 자신의 첫 월드컵 디비전 A 경기를 39초 13으로 마감, 11위에 올랐다.

한편, 2차 레이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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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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