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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음란행위, 여고생 무슨 피해?” 현직 검사 망언


입력 2014.11.21 16:34 수정 2014.11.21 16:43        스팟뉴스팀

“일반인 아닌 지검장 지위 때문에 언론보도로 피해입었다“ 주장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면직처리된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사진)에 대해 현직 검사가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면직처리된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사진)에 대해 현직 검사가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8월 공연음란혐의를 받고 면직처리된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에 대해 현직 검사가 “목격 여고생이 무슨 피해를 입었냐”며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예금보험공사에 파견근무 중인 이천세 검사는 20일 저녁 서울 광화문 모처의 식당에서 열린 예보 출입기자단 송년만찬 자리에서 “김수창 전 지검장은 환자인데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줬어야지 언론사들이 너무 심하게 했다. 피해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라며 환자인 김 전 지검장과 그의 가족이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에 자리에 있던 기자가 “피해자가 왜 없나. 목격한 여고생은 평생 피해인데”라고 반박하자 이 검사는 “평생 피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그게 무슨 피해인가.”라며 “그냥 일반인 바바리맨이었어도 언론이 그렇게 끝까지 매달렸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검사는 다른 기자가 김 전 지검장이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거짓해명을 하는 바람에 일이 확대됐다고 지적하자 “당연히 누구라도 아니라고 하지 않겠느냐”며 “그냥 일반인이었다면 아니라고 했을 때 경찰이 그냥 보내줬을 것”이라고 말해 지검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경찰과 언론의 집요한 추궁을 받은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은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부인하다 CCTV 속 음란 행위 인물이 자신과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인정하고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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