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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인생 2모작 '전직지원 공모' 왜 지금?


입력 2014.11.21 10:48 수정 2014.11.21 11:39        윤정선 기자

<단독>'인력적체' 해소 맞지만, 강제성 없고 순수 희망자 대상

창업, 급여 일정액 보상…전적·전직, 개인 맞춤형 지원금 제공

삼성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임직원 대상 전직지원공모를 받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삼성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임직원 대상 전직지원공모를 받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삼성카드가 인력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인생 2모작 지원프로그램을 운용한다.

21일 삼성카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삼성카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전직지원 공모를 접수 받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창업이나 전적, 전직 등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직지원공모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직지원공모는 크게 △창업 또는 재취업 △자회사 전적 △전직(커리어컨설팅지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창업이나 재취업의 경우 최장 1년까지 급여의 일정부분을 보장하며, 임직원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다. 1년 이후 조건 없이 본인이 희망하면 바로 복직할 수 있다.

전적의 경우 삼성카드 자회사 삼성카드고객서비스주식회사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는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지난해 1월 삼성카드에서 빠져나왔다. 이곳으로 적을 옮기게 되면 기존 업무와 연관성을 고려해 IT, 민원관리, 감사, 경영지원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전직은 삼성그룹차원에서 운용하고 있는 커리어컨설팅지원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에 특정 회사가 아닌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곳으로 새로운 일터를 소개받는다.

삼성카드 복수의 관계자는 "전적과 전직의 경우 개개인 상황에 맞게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는 인력적체를 해소하고 신규채용 선순환체계를 만들자는 목적도 일부 반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나이가 많다거나 고직급이라고 해서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닌 제2의 삶을 꿈꾸는 순수 희망자에 한해서만 신청 받는 것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카드 평균 근속연수는 10.6년이다. 이는 시정점유율 규모가 비슷한 현대카드 임직원 근속연수 5.4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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