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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에 넙죽 절하는 소트니코바…IOC 영상 무슨 의미?


입력 2014.11.21 11:24 수정 2014.11.21 12: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유튜브 채널 통해 김연아 극찬 “세계기록 보유자”

김연아 연기 장면 옆 소트니코바 모습 삽입 ‘의미심장’

김연아를 향해 절을 하는 소트니코바의 모습이 화제다. ⓒ IOC 유튜브 동영상 캡처
김연아를 향해 절을 하는 소트니코바의 모습이 화제다. ⓒ IOC 유튜브 동영상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피겨 여왕’ 김연아(22)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면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를 깎아내리는 듯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IOC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7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심판 전원일치 만점, 최초 쿼드러플 점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등 피겨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들을 정리했다.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7번째 장면은 예상대로 김연아가 장식했다. 연기 하이라이트에만 25초가량을 할애했고 총 1분 36초 분량이 김연아를 위해 채워졌다.

IOC는 김연아에 대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신기록 보유자”라며 “총점 228.56점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의미심장한 영상 자체다. 김연아의 활약상을 소개하던 영상에선 말미에 갑자기 좌측을 향해 허리를 굽혀 절하는 듯한 소트니코바의 모습을 배경으로 띄웠다. 그리고 좌측엔 작은 크기로 김연아의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마치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폴더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배경에 등장했지만 영상에서 소트니코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만큼, 무슨 의미로 배경에 삽입했는지는 피겨 팬이라면 누구든지 파악할 수 있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세계적인 논란 속에 가장 수치스런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남았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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