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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한파 속 섹시 전쟁…'연말 걸그룹 빅매치'


입력 2014.11.19 10:05 수정 2014.11.19 10:16        부수정 기자

AOA·에이핑크·헬로비너스 컴백

차별화된 콘셉트로 남성팬 유혹

헬로비너스와 AOA, 에이핑크 등이 11월 걸그룹 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헬로비너스. ⓒ 판타지오뮤직 헬로비너스와 AOA, 에이핑크 등이 11월 걸그룹 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헬로비너스. ⓒ 판타지오뮤직

소녀시대를 이을 차세대 걸그룹은 누가 될까. 헬로비너스와 AOA, 에이핑크 등이 11월 걸그룹 대전을 벌인다. 세 그룹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팬심 잡기에 나선다.

가장 먼저 컴백한 그룹은 헬로비너스(나라 앨리스 라임 유영 서영 여름)다. 헬로비너스는 지난 6일 새 싱글 앨범 '끈적끈적'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데뷔해 깜찍 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해왔지만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이에 과감하게 섹시 콘셉트로 탈바꿈해 남성 팬들을 공략할 계획.

타이틀곡 '끈적끈적'은 히트 메이커 용감한 형제와 코끼리왕국의 합작으로 완성된 레트로 사운드의 힙합 곡.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안무 역시 섹시 콘셉트다. 앞서 엠넷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에서 멤버들은 몸에 달라붙는 누드톤 의상을 입고 골반춤을 췄다. 지난 9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는 시스루 톱과 타이트한 팬츠를 입고 섹시미를 드러냈다.

섹시 콘셉트 덕분일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일단 화제성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 측은 "첫 방송 만에 이 정도의 뜨거운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좋은 출발이고 앞으로 멤버들의 재능과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헬로비너스와 같은 해 데뷔한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는 지난 11일 새 미니앨범 '사뿐사뿐'을 발표했다. '사뿐사뿐'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연인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자의 앙큼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사뿐사뿐' 외에 'AOA', '여자사용법(Girl's Heart)', '단둘이(Just The Two of Us)', '타임(Time)', '휠릴리(Tears Falling)'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헬로비너스와 AOA, 에이핑크 등이 11월 걸그룹 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AOA와 에이핑크(위로부터). ⓒ FNC·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헬로비너스와 AOA, 에이핑크 등이 11월 걸그룹 대전을 벌인다. 사진은 AOA와 에이핑크(위로부터). ⓒ FNC·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앨범의 콘셉트는 도도한 '캣우먼'이다. AOA는 멤버 각자의 개성에 맞는 7인 7색 의상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2014년판 '캣우먼'으로 변신, 역대 캣우먼의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 컴백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검은 고양이로 분해 도도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AOA는 "콘셉트가 캣우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요염하고 섹시하게 표현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뮤지컬 '캣츠'와 SBS '동물농장'을 보면서 연구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유연한 몸놀림을 이용한 매혹적인 안무는 여느 걸그룹과 차별화된 매력"이라며 "지난 앨범 활동 때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캣우먼 콘셉트로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음악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순·발랄의 대명사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미니 5집으로 복귀한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노노노(NoNoNo)'와 '미스터 츄(Mr.Chu)'를 통해 청순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줄곧 고수해왔다. 다른 걸그룹들이 섹시 마케팅을 펼칠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소녀다움을 유지한 게 에이핑크의 강점이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여인의 향기'. 풋풋한 10대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숙해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사진에서는 숙녀가 된 멤버들의 우아함을 엿볼 수 있었다. 특유의 '소녀다움'을 잃지 않아 노출에 급급한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에이핑크 측은 "에이핑크의 아련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에이핑크의 기존 모습에 우아함과 성숙함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들 걸그룹 외에도 넬, 인피니트가 속한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첫 번째 걸그룹 러블리즈와 지난 6월 데뷔 앨범 타이틀곡 '미스터 애매모호'로 실력파 걸그룹의 탄생을 알린 마마무도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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