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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김구 발언' "역사학자 소신"vs"뉴라이트 인식"


입력 2014.10.23 11:30 수정 2014.10.23 11:37        윤수경 인턴기자

KBS 국감 참고인 출석해 발언,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논란'

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78)의 김구 선생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 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독립을 반대한 분이기에 대한민국 공로자로서 그를 거론하는 게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상해 임시 정부는 임시 정부로도 평가받지 못했고 우리가 독립국 국민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이후"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2007년 전국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끝나야 할 분"이라며 "살아 생전 대한민국 체제에 반대한 사람을 어떻게 대한민국과 결부시킬 수 있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서는 이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iin****'는 "이인호 이사장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 이사장의 발언을 역사학자로서의 소신 발언으로 여겨 존중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또 다음 아이디 '소****'는 "그냥 사관으로 소신으로 철학으로 보는 관점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라며 이 이사장에 대한 비판을 자중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이사장의 발언 자체가 뉴라이트 역사관이 반영된 잘못된 역사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wook****'는 "자기가 보고 배운 것만 진실이라 믿는 편협한 사람이 무슨 역사학자"라며 이 이사장의 발언에 비난의 목소리를 가했다.

또 트위터리안 'poi****'는 "이인호 씨의 역사인식, 역사가들이 바로잡고 싶어하는 역사 인식의 전형"이라며 이 이사장의 역사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kori****'는 "이 말은 뉴라이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헌법의 전문에서 분명히 밝힌 대한민국의 법통 자체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해 이 이사장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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