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두 번째 블론세이브 충격을 받은 만큼, 끝내기 3루타를 때린 타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환은 3일 일본 센다이시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등판, 0.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세이부전에 이어 시즌 2패(1승14세이브)를 당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88로 치솟았다. 한신은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29승26패를 기록,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물렀다.
완봉승을 노리고 선발 메신저가 9회도 등판했지만, 3루타 포함 2개의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3-1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메신저가 남겨둔 무사 3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무사 3루 상황에서의 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나쁜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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