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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공개한 카톡에서 딸 "재혼했잖아요"


입력 2014.06.01 20:59 수정 2014.06.01 21:00        스팟뉴스팀

고승덕 기자회견서 딸과 카톡 공개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딸과의 그동안 카톡 내용.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딸과의 그동안 카톡 내용.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 희경씨(27·캔디 고)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 후보는 1일 선거캠프에서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면서 기자단에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희경씨와 주고받은 카톡을 밝혔다.

카톡 내용을 보면 희경씨는 28일 오전 "본인 자식이 만으로 30대와 20대 후반이라 그러셨다면서요"라고 물었고 고 후보는 "뭘 감추려고 그랬겠니, 책에다가 태어난 연도 다 적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희경씨는 다시 "감추려고 그랬다기보다는 좀 이상해서요, 언론사에 그렇게 답했다고 해서 좀 놀랐거든요"라고 말한 후 몇분 뒤 "어쨌든 잘 지내시나요"라고 물었다.

고 후보는 "난 니네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니네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라고 말한 다음 "지금도 니네들 미국 갈 때처럼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고 말했다.

그러자 희경씨는 "그래도 재혼했잖아요, 뺏긴 것처럼 느끼면서 살지 말고 자식에게 좀 잘 해봐요, 멀쩡히 살아있는데 왜 모른 척해요"라고 항의하듯 답했다.

이는 희경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처음 휴대전화를 갖게 된 이후 한 번도 휴대전화 번호가 바뀐 적이 없다"며 "그가 제게 전혀 연락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가 제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의 의미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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