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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30%' 메르스 공포 확산… 국내 감염자는?


입력 2014.05.17 13:25 수정 2014.05.17 13:26        스팟뉴스팀

사우디아라비아 이어 미국 등 19개국에 확산

현재 국내서는 감염자 없어… 백신도 없어 공포심 높아져

전세계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자료사진)ⓒ연합뉴스 전세계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자료사진)ⓒ연합뉴스

전세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corona virus) 공포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메르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 확인 됐고 3명이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확인된 메르스 감염환자는 지난 2012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총 520명이 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163명이 됐다. 치사율이 31%에 육박하는 셈이다.

메르스는 지난 2003년 아시아에 처음 발생했다. 전세계에 걸쳐 총 8273명이 감염돼 800 가까이 숨진 사스(중증급성홉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한다.

특히 사스의 치사율은 9%정도인 데 비해 메르스는 현재 30%를 육박하고 있다. 일부 학계에서는 메르스가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해 메르스의 원인으로 박쥐, 매개 동물로는 낙타라는 연구결과는 나왔으나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단순히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예방의학과 책임자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CNN방송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는 가끔 한 가족 구성원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확산됐다"며 "가깝고 지속적이고 과다하게 노출돼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라비아 반도에서 처음 발병자가 나오기 시작해 현재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다음날에도 두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 미국에서도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입원 중인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환자를 돌본 직원 2명이 유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9개국 정도에 퍼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측은 메르스가 위협적이기는 하나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어 아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국내 역시 아직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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