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땡큐' 코스피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

전날보다 3.24포인트 오른 2013.44 마감

전날 소폭하락하며 숨고르기 한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내내 약보합세를 보이며 한때 2000선 밑으로 밀렸던 코스피가 막판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16%)오른 2013.4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948만1000주, 3조 1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4723억원, 기관이 46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거래 2957억원을 중심으로 총 2916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유통, 전기전자, 통신, 보험, 전기가스, 증권, 금융, 화학업종 등이 상승했고 자동차가 포함된 운수장비,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은행, 의약품, 건설, 서비스, 음식료품 업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4.96%), 삼성생명(3.71%),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네이버, 신한지주, 엔씨소프트 등이 하락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321개 종목이 상승했고 87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16포인트(0.74%) 하락한 557.5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하락한 20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