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반올림과 28,29일 협상 제안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4.05.16 10:48  수정 2014.05.16 11:34

백혈병 관련 산재소송 참여 취하서 제출 …문제해결 속도 빨라질 듯

ⓒ삼성
삼성전자가 백혈병 논란과 관련해 반올림과 이달 말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삼성전자는 참여중인 행정소송 4건, 9명에 대한 소송 보조참가를 철회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16일 “백혈병 이슈와 관련 반올림이 대화 날짜를 요청해 왔고 오는 28일이나 29일 사이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반올림은 “지난 14일 이뤄진 삼성전자의 발표를 환영하며 빠른 시일 안에 대화를 갖자”며 “삼성전자가 5월 이내에 복수의 일자를 제안해 주면, 그 중에서 가능한 날짜를 정하겠다”는 제안을 담은 이메일을 15일 삼성 측에 전달했다.

반올림과의 대화날짜가 정해지면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가족과 반올림 측에 14일 발표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참여중인 행정소송 4건, 9명에 대한 소송 보조참가를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15일 법원에 '보조참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백 전무는 "이로써 삼성전자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한 모든 산재 행정소송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불승인 판정에 대한 총 10건의 소송 중 4건에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왔다.

백 전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보조참가 철회가 장기간 쌓였던 불신의 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발생 문제와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하면서, 당사자와 유가족 들에게 최선을 다해 합당한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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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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