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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길 '무한도전' 5년 만에 두 번째 '자진하차'


입력 2014.04.23 21:10 수정 2014.04.23 21:31        김명신 기자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 데일리안DB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 데일리안DB

가수 리쌍의 멤버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길은 23일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사과문에서 “길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2005년 4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의 생일. 9주년을 맞은 가운데 길의 음주 파문이 전해져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게시판 등에는 그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길이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방송에서 길씨가 출연한 부분은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일부는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국민 모두가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에 제작진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이날 새벽 0시 30분쯤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길은 2009년 '무한도전' 멤버로 합류했으며, 2012년 9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슈퍼7콘서트' 티켓값과 공연 시간이 일부 네티즌 비난을 받자 공연을 진행했던 길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멤버들 설득 끝에 하차를 번복하고 다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네티즌들은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안타깝다",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벌써 두번째네", "길 무한도전 자진하차, 왜 하필 생일에..."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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