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몬스터’ 류현진(27)이 실점의 원인으로 투수 A.J. 버넷에게 맞은 3피안타를 꼽았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9피안타 2실점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올 당시 팀이 1-2로 뒤지고 있어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가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노 디시전으로 처리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93에서 2.12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투수 A.J. 버넷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았고, 5회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기가 몇번 있었는데 초반엔 잘 넘겼다. 그런데 한 번의 위기 때 적시타를 맞았다. 특히 투수한테 안타 3개를 맞은 게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버넷에게 3개의 안타를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다 직구를 던지다 맞았다. 변화구가 잘 안 들어가서 직구로 승부했더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위력이 좋아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 “제구력이 좋아져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작년보다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4일 휴식 후 등판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지난해에도 한 경기 빼고 다 점수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오전 5시 10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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