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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세월호 분향소 방문시 봉변? "연관없어"


입력 2014.04.23 17:24 수정 2014.04.23 17:29        스팟뉴스팀

조문 끝내고 나가던 시점에 유족들, 공무원들 간 언쟁 벌어져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의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왼쪽)가 헌화한 후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의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왼쪽)가 헌화한 후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 조문을 위해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 영정 앞에 헌화했다. 이어 조문을 마치고 분향소를 나서던 이 대표는 유족들과 안산시청 공무원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던 조문객 안내소를 지나쳤고, 이 대표의 조문을 따라 취재진들이 대거 이동했다.

이 대표가 올림픽기념관을 떠날 무렵에는 유족들이 과열된 취재에 대해 항의했고,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등 몸싸움으로 번졌다. 당시 유족들은 방명록 접수대를 비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분향소 방문 시점이 소란이 벌어졌던 시점과 겹치면서 일부 언론에는 이 대표가 몸싸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측은 “이 대표가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에는 아무 소동이 없었다”며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고, 이 대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아 희생자들 영정 앞에 헌화했다. 두 대표는 이날 분향소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다 떠났다.

다만,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와 세월호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들은 당초 이날 예정됐던 조문 일정을 연기했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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