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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하락


입력 2014.04.23 16:40 수정 2014.04.23 16:41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실물경제 회복 지연 영향…임대료는 보합, 공실률은 상승

지난 5년간 투자수익률 추세. ⓒ국토교통부 지난 5년간 투자수익률 추세.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올해 1분기 임대가격지수,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의 임대시장동향을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1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이 1.45%로 지난 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5%로 지난분기 보다 0.03%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 상승 등의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으로, 소득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01% 포인트 증가했지만 자본수익률이 0.03~0.09% 포인트나 하락했다.

실물경제에서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제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 대비 0.01%p 상승한 1.28%, 매장용빌딩은 전기 대비 0.01%p 상승한 1.27%로 나타났다.

재계약 및 신규 계약에 따라 국지적으로 계약임대료가 변동했으나 소득수익률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 대비 0.09%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 역시 전기 대비 0.03%p 하락한 0.23%로 나타났다. 공급대비 수요부진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87%, 회사채 3.3%), 금융상품과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1분기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경북(1.72%), 부산(1.70%), 서울(1.58%)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52%)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의 경우는 오피스빌딩은 하락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가격지수는 임대료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로, 해당 상권의 모든 표본빌딩에 대해 기준층의 시장임대료 총액(환산임대료)을 합산, 기준시점 대비 가격비율을 산출한다. 실제 계약금액이 아닌 거래가능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단기적 시장동향을 예측하는 근거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오피스빌딩은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인한 공급대비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기 대비 0.1%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민간소비 증가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중소형 빌딩을 중심으로 임대수요가 증가하며 전기 대비 0.3%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강원, 충남, 경남이 상승했으며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은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은 서울, 부산, 광주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 대전은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1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당 14만8000원으로 전기 대비 보합인 반면, 매장용빌딩은 ㎡당 31만4000원으로 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은 제주가 상승한 반면, 인천, 대전, 경북은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과 인천이 하락한 반면,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은 상승했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11.1%, 매장용빌딩은 10.3%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4%, 0.1%가 상승했다.

한편 이 같은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 실시해,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25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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