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푸홀스 역대 26번째 500홈런, 명예의 전당 예약?


입력 2014.04.23 15:35 수정 2014.04.23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워싱턴전에서 홈런 2개 몰아치며 500홈런 달성

25명의 선수들 중 약물스타 제외 HOF 입성

역대 26번째 500홈런을 달성한 푸홀스(유투브 영상 캡처) 역대 26번째 500홈런을 달성한 푸홀스(유투브 영상 캡처)

‘머신’ 알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26번째로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번째 홈런은 1회에 나왔다. 푸홀스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조던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제 500홈런에는 단 1개만을 남겨놓은 상황.

기다리던 500홈런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다. 푸홀스는 4-2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조던의 공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5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654홈런)와 푸홀스가 유이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경우 약물 파문으로 얼룩져 기록의 가치가 땅에 추락한 상황.

또한 푸홀스는 500홈런을 달성하며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정사실화했다. 푸홀스에 앞서 500홈런을 친 25명의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는 배리 본즈를 비롯해 A-로드,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매니 라미레즈, 게리 셰필드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그리피 주니어와 토미는 은퇴한지 5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명예의 전당 입후보 자격이 없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약물로 얼룩진 스타라 입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99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 지명돼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푸홀스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신인상을 타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MVP에 올랐으며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6회 등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14년간 통산 타율 0.320 500홈런 1517타점이라는 엽기적인 기록을 작성,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타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태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