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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모자 벗고 묵념…다저스타디움 일순간 침묵


입력 2014.04.23 13:52 수정 2014.04.23 14: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필라델피아전 앞서 다저스 구단 '세월호 참사' 공식 애도 시간 가져

류현진, 모자 벗고 경건하게 묵념..동료들도 함께 애도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LA 다저스 팀 동료들과 함께 모자를 벗고 경건하게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LA 다저스 팀 동료들과 함께 모자를 벗고 경건하게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선발경기에 앞서 LA 다저스도 공식적인 세월호 참사 애도 시간을 가졌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2014 MLB' 필라델피아전에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류현진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선발등판일이다.

장내 아나운서는 미국 국가 연주에 앞서 관객들에게 모두 기립하라는 안내방송을 하면서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도하자”고 말했다. 65년 째 LA다저스 전담 중계를 맡고 있는 빈 스컬리도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LA 다저스 팀 동료들과 함께 모자를 벗고 경건하게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다저스타디움도 일순간 깊은 침묵에 빠졌다.

약 1분 간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담요를 두른 채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뒷모습이 나왔다.

류현진은 세월호 참사 후 자신의 라커에 추모 문구를 붙인 데 이어 구호금 1억원을 기탁했고, 21일 애리조나전에 앞서 희생자 돕기 모금 사인회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류현진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맞이해 6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면서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1-2로 뒤진 7회 교체돼 시즌 4승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93에서 2.12로 높아졌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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